[제주교통복지신문 김도형 기자] 연말이 다가오면서 본격적으로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최저기온은 영하 10도까지 내려가기도 했으며, 이제는 두꺼운 외투 없이는 외출을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춥고 눈이 내리는 계절은 연말연시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인해 설레게 만들지만,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감기와 같은 질환에 걸리기가 쉽고, 다른 계절에 비해 통증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겨울철에는 날씨가 추워 체온이 내려가면서 자연스럽게 근육과 인대 등이 수축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은 몸을 굳고, 얼어붙게 만들어 작은 충격에도 크게 다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추운 날씨에는 길을 걸을 때, 바짝 움츠러드는 자세를 습관적으로 취하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날씨가 춥다고 바짝 움츠러드는 자세를 취하거나 평소에 자리에 앉아 공부하거나 업무를 볼 때, 고개를 숙이고 허리를 구부정하게 앉는 자세는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바로 기혈의 순환과 같은 문제다. 움츠린 자세는 해당 부위의 근육과 인대, 뼈에 부담을 주어 통증을 일으키고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혈 순환에 방해가 돼 어혈이 발생할 수 있다.

어혈은 죽은 피가 흐르지 않고 정체되는 것으로 통증을 비롯해 여러 질환과 증상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증상이다. 흔히 교통사고나 운동 중 넘어짐과 같은 강한 부상을 당한 이후에만 어혈이 생긴다고 알고 있는데, 잘못된 자세 역시 어혈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어혈을 제거할 수 있는 치료방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한의원에서 실시하는 한약 요법이 대표적이다. 어혈을 치료하는 한약재와 체질에 따른 여러 한약재를 처방해 이를 다스릴 수 있으며, 잘못된 자세로 인해 목근육을 움직일 때 통증이나 움직임 제한이 있다면 추나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이는 환자의 신체를 뜻 그대로 밀고 당기는 등의 유효한 자극을 가해 어긋난 신체의 균형을 바로 잡고 어혈을 제거하는 데 있어 도움을 주는 치료법이다.

자신의 몸이 어떤 상황인지, 또, 자신의 체질이 어떤지를 고려해 이에 맞게 처방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다.

도움말 : 하니카네트워크 운정점 마디엠한의원 김민선 원장, 공덕점 리밸런스한의원 박인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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