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대훈 기자] 어느덧 추운 겨울이 됐다. 겨울철만 되면 유독 척추와 관절 부위 통증으로 고통을 호소하며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 등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곤 한다. 이는 겨울의 계절적인 특성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겨울철에는 기온이 급격하게 하락함에 따라 척추를 보호하고 있는 근육이 경직되고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진다. 또, 원활한 혈액순환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특히 코로나19로 활동량이 제한돼 신체 전반적인 부분이 약화된 상태이다 보니 평소보다 조금만 무리해도 쉽게 신체적 통증이 발현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기존에 목, 허리 등 신체 통증을 갖고 있었다면 이 시기에 증세가 악화돼 목허리디스크로 발전할 우려가 있다. 이러한 근골격계 통증은 적기에 제대로 된 치료만 이뤄진다면 외과적 수술 없이도 충분히 통증을 개선하고 몸 상태를 회복시킬 수 있으므로 더 늦기 전 정형외과 치료로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목디스크와 허리디스크는 뼈와 뼈 사이 위치해 쿠션 같은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돌출돼 주위 신경을 압박, 통증을 비롯해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발병 원인으로는 외상으로 인한 물리적 충격, 노화, 잘못된 생활 습관 및 자세 등이 있으며, 시간이 경과할수록 통증이 가중되고 범위가 커지는 양상을 보인다.

정형외과에서는 환자 개개인의 상태를 진단한 후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진행한다. 디스크가 문제인 것은 통증도 문제이지만, 디스크가 신경을 자극하는 경우 저림이나 힘 빠짐 등의 신경 증상으로 진행하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이는 근전도가 가능한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서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비수술 치료로는 치료사의 손으로 흐트러진 관절이나 척추를 바로 잡아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도수치료나 디스크에 자극된 신경을 치료하는 신경 차단술, 운동치료 등이 있다.

전술했듯이 수술이 필요한 상태가 아니라면 비침습적 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같은 치료라도 어떤 의료진에게 받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며, 해당 분야에 관련해 의학지식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받아야 온전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도움말 : 공덕 굿본정형외과 재활의학과의원 박준상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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