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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무릎통증 주의보, 병원 방문해 정형외과적 문제 살펴야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일 년간 먹을 김치를 담그는 김장철, 수십 포기에 많으면 수백 포기까지 무거운 배추와 무를 나르거나 장시간 쪼그려 앉아 양념을 버무리다 보면 무릎이 저리고 아파질 수밖에 없다. 특히 특히 퇴행성관절염을 이미 앓고 있다면 증상은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 김장하는 주부들의 경우 대부분 중년층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무릎 질환의 악화나 발생을 경험하는 사례가 적지 않게 발생한다.

 

무릎은 평소 앉거나 일어서는 것 외에도 보행과 달리기 등 대부분의 신체활동에 관여할 정도로 움직임이 많은 부위다. 이에 따라 퇴행의 문제 즉, 과사용에 문제에 큰 영향을 받는 부위다. 퇴행성관절염은 이에 대표적인 무릎 질환으로, 무릎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생겨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흔히 아침에 자리에서 일어서는 순간부터 서 있거나 걸을 때 무릎 통증이 나타나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는 통증이 더 심해지며, 잠들 때는 통증이 더 심해져 잠을 제대로 이룰 수조차 없게 만든다. 갈수록 무릎이 시큰해지는 느낌을 받거나 움직일 때 뻣뻣하며 심한 경우 해당 부위가 살짝 붓는다. 질환이 진행되면서 다리가 점점 ‘O’자 모양으로 변형되거나, 체중이 관절 안쪽으로 집중돼 증상의 진행속도가 더 빨라지게 된다.

 

퇴행의 문제 외에도, 김장을 위해 무거운 것을 나르고 옮기는 과정에서 생기는 손상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무릎의 움직임을 돕는 인대의 파열이나 연골판의 손상 등이 통증과 불편감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이는 퇴행의 문제가 없는 젊은 연령층에서도 쉬이 발생할 수 있다.

 

무릎 연골이나 인대는, 피부처럼 온전하게 재생이 되기 어려운 곳이기 때문에 통증이 나타난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시적인 통증이 아니라, 통증 빈도가 이전보다 잦고 그 강도가 점점 높아진다면 손상이 지속해서 진행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조기에 병원을 방문해, 통증의 원인을 찾고 이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위해 먼저 X-ray와 CT 등을 통한 정밀진단이 필요하다. 이는 손상 정도나 부위, 질환의 차이에 따라 그 치료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등의 보존적 치료를 진행할 수 있으나 통증이 심하고 보존적 치료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때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치료 후 건강한 무릎으로의 회복을 위한 개인의 노력 역시 중요한데, 수영이나 평지를 걷는 운동 등을 꾸준히 하고 쭈그리고 앉기나 양반다리 등의 자세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재활치료 등을 병행한다면 통증의 회복과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 역시 기대해볼 수 있다.

 

도움말 : 성남 으뜸병원 정형외과 김덕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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