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박희찬 기자] 노화가 진행되면 피부와 연부조직의 탄력이 떨어지며 신체 곳곳에 주름이 생기게 된다. 특히 안면부는 이러한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부위로 이마의 탄력이 저하되면서 눈썹이 내려가고 눈꺼풀이 처지며 이마 자체에도 깊은 주름이 잡히고 미간과 콧잔등, 눈가까지 자글자글한 잔주름이 자리 잡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가 비교적 이른 나이에 찾아오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이마 속 인대가 20~30대부터 빠르게 느슨해지면서 다른 부위는 멀쩡하지만 유독 이마 주름이 깊어지는 것이다. 

이마에 깊게 팬 가로 방향의 주름은 노안 이미지를 줄 수 있어 활발한 사회활동을 해야 하는 청년층에게 큰 콤플렉스가 아닐 수 없다. 

내시경이마거상술은 내시경 특수장비와 기구를 이용해 개선이 필요한 부위에 작은 구멍을 뚫어 진행하는 이마거상술을 말한다. 주름의 원인이 되는 전두근과 추미근, 안륜근 등에 효과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얼굴 정중앙과 양면, 측두부까지 총 다섯 군데를 절개한다. 이러한 방법을 이용하면 얼굴 자체를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흉터가 눈에 띄지 않는다. 절개면이 헤어라인 안쪽이기 때문에 겉에서 볼 때 흉터가 감춰져 있다. 

절개 후에는 기구를 삽입해 이마 조직을 전반적으로 위로 들어 올려 고정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단순히 끌어올린 상태 그대로 고정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눈썹이나 눈꺼풀 등 안면 조직을 자연스럽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역할을 하는 근육, 예컨대 추미근 등을 정교하게 절제해줘야 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신경 등 주요 조직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내시경을 이용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피부를 완전히 절개하는 방식에 비해 신경 가닥 등 다른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어 자연스러운 회복이 가능하다. 그뿐만 아니라 절개 부위가 적어 출혈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으며 수술 후 붓기, 멍 등 일시적인 후유증의 발생 가능성도 줄일 수 있다. 수면 마취로 수술을 진행할 수 있고 수술 시간도 1시간 내외로 단축할 수 있다. 

더욱더 젊고 매끈한 얼굴, 즉 동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며 미가상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내시경이마거상술은 기존 수술법보다 더욱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수술법으로 점점 보편화해가고 있다. 

하지만 제한된 시야를 통해 수술을 진행하는 것은 보기보다 간단한 일이 아니며, 의료진의 숙련된 노하우와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하기 바란다. 

도움말 : 황귀환 비온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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