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신혜정 기자] 이삿짐을 나르거나 운동을 과하게 하는 등 팔을 무리하게 쓰고 난 다음에 팔꿈치에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을 흔히 겪고는 한다.

경미한 통증은 근육통이 원인일 수 있으며 이런 경우에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찜질을 하는 등의 대처로 수일 내 회복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팔꿈치통증의 재발이 잦고, 통증도 심한 편이라면 골프·테니스엘보가 발생한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골프엘보 및 테니스엘보는 팔꿈치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주로 테니스 선수, 골프선수들에게 나타난다고 하여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지만 일반인 환자들의 비율도 높은 편이다.

주로 손목과 팔의 무리한 사용으로 인해 손목부터 팔꿈치까지 이어지는 힘줄에 염증이나 손상이 생겨서 발생한다.

질환의 원인이 되는 힘줄은 혈류가 적기 때문에 염증이나 손상이 생기면 팔꿈치 통증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증상이 발생하면 팔꿈치에 욱신거리는 통증이 느껴지며, 팔을 살짝 비틀거나 물건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

테니스 엘보가 심해질수록 팔꿈치 통증은 점차 손목 쪽으로 퍼지고 손목 및 손가락에 저림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골프 엘보는 손을 뒤로 젖히는 동작에서 팔꿈치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해당 증상은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질환이 나타난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만성질환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질환 초기에는 충분한 휴식 및 보호대 착용, 약물 복용, 물리치료 등으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수개월간의 비수술적 치료에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통증이 극심해 일상생활까지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스트레칭을 자주 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팔꿈치 통증이 느껴진다면 무리한 활동은 중지하고 충분히 안정을 취해야 한다.   

도움말 : 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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