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식] 제주도 4.3사건 이야기…1인극 ‘너에게 말한다’

2021.08.04 23:57:15

오는 19~22일 대학로 열린극장 ‘오래전 빌레못굴 이야기’

 

[제주교통복지신문 김지홍 기자] 최민주 작·연출의 연극 '너에게 말한다(극단 신명을일구는사람들)'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연극 '너에게 말한다'는 지난 2019년 서울문화재단 청년 예술 지원사업을 통해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이번 2021년 밀양공연예술축제 차세대 연출가전에 참가했다.

 

이 작품은 배우 한 명이 70분 동안 관객과 놀이를 하고 노래를 부르며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1인극이다. 1947년 제주도에서 일어난 4.3사건이 주된 배경이다. 토벌대와 무장대를 피해 산으로 숨을 수밖에 없었던, 살기 위해 빌레못굴로 숨었지만, 결국엔 아무 이유 없이 죽임을  당해야만  했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어둡고 눅눅한 동굴 속에 언젠가 시간이 지난  뒤, 한 줄기 빛이 들어와 모든 진실이 세상에 밝혀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최민주 작·연출은 “제주도의 아픈 역사를 비석도 없는 애기무덤을 통해 처음 직면했을 때 가슴이 너무 아팠다”며, “그 당시 아무런 이유 없이 총 맞아 죽고, 숨이 막혀 죽고, 굶어 죽어야 했던 너무나도 가혹하고 잔인한 시절 사람들의 이야기를 어린 소녀 희춘이의 눈을 통해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들어보는 시간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작품이 희생자분들을 조금이라도 위로할 수 있기를,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이 움직일 수 있기를 바래본다”라고 연출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연극 '너에게 말한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지혜 배우, 김마음 배우의 더블 캐스팅으로 진행된다. 팝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전혜림 음악 감독이 라이브 연주를 맡는다.

 

한편 이번 공연은 코로나19에 대비해 방역 및 체온측정,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좌석 운영 등 철저한 관리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N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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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홍 기자 jejutw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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