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22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한국채식연합, 비건플래닛 등 비건 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축산업과 어업이 기후 재난과 환경 파괴의 핵심 원인임을 강조하며 비건 생활 방식으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이동민 비건플래닛 활동가는 “축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58%를 차지하며, 어업은 남획과 폐기물 배출로 해양 환경을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있다”며 “비건은 기후 재난과 환경 파괴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참가자 10여 명이 ‘뜨거운 지구 SOS’, ‘비건채식이 지구를 살린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3분간 피켓팅을 벌였다. 특히 케이지에 갇힌 돼지 사진이 담긴 피켓도 등장해 축산업의 동물권 문제를 부각했다.
서교금 한국채식연합 활동가는 “반려동물이 소중하다면 식탁 위에 오르는 소와 돼지도 고통받는 생명”이라며 “플라스틱 빨대보다 훨씬 큰 환경 문제는 육식과 생선 소비”라고 강조했다.

단체는 “지구와 인류, 동물의 생존을 위해 모두가 식습관부터 바꿔야 한다”며 비건 전환과 동참을 촉구했다.
한편, 축산업은 온실가스 배출뿐 아니라 토지·물 자원 소비, 생태계 파괴 등 다양한 환경 문제와 직결돼 있어 전문가들은 식습관 변화가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한 열쇠임을 지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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