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민진수 기자] 제주 해양수산기업들이 홍콩과 일본 등지에서 잇따라 판로 개척에 성공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는 해앙수산부가 지원하는 ‘2024년 해양수산 창업투자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달 홍콩과 일본에서 열린 식품전시회에 제주기업 7곳과 함께 참가해 우수한 제주 제품들을 홍보했다.
8월 15일부터 5일간 열린 홍콩식품박람회(HKTDC Food Expo)는 홍콩 무역발전국의 주관으로 매년 식품, 음료 전반에 걸친 제품 및 식품 포장 등이 전시되는 아시아 최대의 식품박람회다.
8월 21일부터 3일간 열린 일본 도쿄 국제수산전시회(Tokyo International Seafood Show)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산물 산업행사다.
제주TP는 “제주기업들이 홍콩에 3곳, 일본에 4곳이 각각 참가한 가운데 제품을 홍보하고 현지 바이어들과 114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 결과 홍콩에서는 200만 달러 규모의 계약 상담이 이뤄졌고, 일본에서는 제주어류양식수협과 어업회사법인 제주수협유통㈜ 등이 2,000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상담하는 등 수출활로 개척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장에서 실제 계약도 성사됐다.
공심채농업회사법인㈜은 20만 달러 규모의 제주딱새우 비빔장 제품 MOU를 체결했고, 어업회사법인 대양㈜은 전복환 등 제주 수산가공식품 약 1만 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수출계약을 위해 견본제품을 요청한 바이어들도 많았다.
제주TP는 추가 수출 계약성과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 바이어들과 지속적인 협력과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도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문용석 제주TP 원장은 “실제 해외시장에 가보면 우수한 제주제품에 대한 호응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해양수산부와 제주도 등과 협력하여 맞춤형 수출마케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도내 기업들의 국제역량 강화와 수출성과 가시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