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지홍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해녀박물관은 10월 20일까지 문지숙 사진작가의‘바당꽃, 해녀’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주해녀들의 삶과 문화를 조명하는 30여점의 사진을 선보인다. 제주해녀들의 일상부터 서해안으로 바깥물질을 나가는 해녀들, 1970년대 울릉도로 바깥물질 갔다가 정착한 해녀 등을 보여준다.
문지숙 작가는 지난 10년간의 해녀 촬영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한 영상도 함께 전시한다. 지구 환경 변화로 점차 황폐해져가는 바다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해녀들의 고민을 담아냈다.
‘주노 문(Juno Moon)’으로도 알려진 문 작가는 오랜 해외생활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했다. 제주의 독특한 색채와 질감은 그의 작품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17년 해녀사진 ‘바당꽃’을 주제로 서울, 제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사진전을 개최했으며, 2019년에는 제주 무속문화를 다룬 ‘큰굿보존회 서순실 심방’ 사진전도 선보였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해녀문화의 전통을 지키며 바다를 일구는 해녀들을 이해하고, 점차 변화하는 바다환경 문제를 다함께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