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민·관·군 협력체계 강화로 복합재난 신속 대응

  • 등록 2024.08.21 19: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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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국가스공사 제주LNG본부서 2024년 민관군 합동 재난대응 긴급구조종합훈련 실시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오후 2시 한국가스공사 제주LNG본부에서 2024 을지연습으로 합동 재난상황 대응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민·관·군 합동 재난대응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국가 중요시설에 대한 긴급구조훈련으로, 복합재난상황 대비태세를 확립하고 긴급구조 관계기관과의 임무별 역할 수행 및 공조 강화를 통한 통합현장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최근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에너지 사용량 증가와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의 중요성을 고려해 LNG시설이 위치한 한국가스공사 제주LNG본부를 훈련 장소로 선정했다.

 

훈련은 총기 및 폭탄으로 무장한 테러범에 의한 인질 사살 및 폭탄 테러, 액화가스 배관시설 폭파에 따른 대형화재 발생 등 복합재난상황을 가정해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활동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소방, 해병대 제9여단, 제주경찰청, 제주해양경찰청, 자치단체, 의료기관 등 20개 기관·단체에서 320여 명의 인원과 장비 50여 대가 동원되는 대규모 합동훈련 방식으로 운영됐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소방헬기 ‘한라매’와 해경 함정, 굴절사다리차 등 대형 구조장비를 활용한 화물선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 상황이 연출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재난의료지원팀(DMAT)과 적십자사 등 유관기관 종사자들이 현장응급의료소를 운영해 다수 사상자 대처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도 실시됐다. 현장응급의료소에서 환자의 중증도를 신속·정확하게 분류하고 다수 사상자 관리시스템에 기반해 실시간으로 병원 현황을 관리하는 등 신속한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했다.

 

이외에도 차량 전복 등 돌발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합동 대응에 중점을 두고 훈련에 임했다.

 

이번 합동훈련에는 오영훈 지사, 이상봉 도의회 의장, 박승일 해병대 제9여단장, 이명종 국군379방첩부대장, 고민자 소방안전본부장을 비롯해 군, 경찰, 소방, 의료기관, 민간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훈련 강평을 통해 “이어지는 폭염에도 을지연습과 병행해 민관군 복합재난 대응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격려하며 “비상태세에 신속하게 대비할 수 있는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훈련 후 오영훈 지사는 LNG 저장탱크 1호기를 찾아 설비 안전 및 운영 현황을 살펴봤다. 또한, 올해 새롭게 도입된 119 회복지원차량에 탑승해 소방대원들을 위한 복지도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119 회복지원차량은 장시간 현장활동에 임하는 소방대원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현석 기자 kim@jejutw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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