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최지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강철남 의원(더불어민주당, 연동을선거구)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430회 임시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제1차 현안업무보고 회의에서 도립미술관장을 상대로 “제주비엔날레, 제주다운 정체성 제시”를 주문했다.
도립미술관은 2023년 말부터 《마티스·라울뒤피: 색채의 여행자들》 특별전을 통해 32,480명이 관람했고, 올해 4월부터《이건희 콜렉션: 시대유감》이 전국 순회전 막바지임에도 불구하고 72일동안 46,723명 관람객을 기록했다. 앞으로 12월에는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특별전이 저지 현대미술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도내에서도 굵직한 브랜드 특별전이 펼쳐지면서 관광객까지 합세하며 제주가 문화예술 목적관광 가능성까지 제시되고 있다.
또한 도립미술관은 올해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제4회 제주비엔날레를 계획 추진하고 있다. 2017년 제1회 제주비엔날레는 “다크 투어리즘”을 주제로 알뜨르 평화대공원 조성부지 격납고와 그 일대에 전시작품이 설치되면서 당시 90,239명 방문 중 가장 많은 35,835명이 대정을 찾은 바 있다. 지난 3회 제주비엔날레는 73,574명이 방문했고, 제주비엔날레 성과평가 설문조사에서 문화예술관계자 관람경험이 94.1%에 비해 제주도민 관람경험이 3.1%에 그쳐 도민 향유와는 거리가 멀었다는 지적이 있었다.
강철남의원은 먼저 “비엔날레 주제가 도민이 선호하는 제주의 자연과 문화적 특성을 반영할 때 제주비엔날레 성공을 담보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15개 이상의 비엔날레를 살펴보면 세계5대 전시인 광주비엔날레는 미디어아트로 자리매김되어 15회 전시를 앞두고 있고, 10년이상 유지하고 있는 부산비엔날레 역시 세계 10대 전시로 선정되며 자리매김됐다. 최근에는 청주시가 공예비엔날레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충남 공주는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대구는 사진이라는 장르로 20만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며 제주비엔날레의 제주다운 정체성을 역설했다.
강 의원은 “일상 속에서 풍성한 문화예술 전시가 도민이 체감하면서 문화적인 소양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다양한 미술 장르 전시와 제주다운 비엔날레를 기대하겠다.”며 도립미술관장에게 성공적인 제주비엔날레 추진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