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4일 오후 2시 제주도청 본관 4층 한라홀에서 ‘제3기 제주특별자치도 준공영제 운영위원회 위촉식 및 2024년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 위원회는 「제주특별자치도 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2020년 처음 구성됐으며, 준공영제 운영 관련 정책 및 제도 개선, 표준운송원가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의결한다.
위원회는 당연직 위원 2명과 도의원, 운송사업자, 운수종사자 및 교통전문가 등 위촉직 위원 12명으로 구성됐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운영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하며 “버스 준공영제의 운영과 발전을 위한 핵심주체가 돼 집단 지혜를 모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올해 1~5월 누적 버스 이용객이 2,557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2,373만 명과 비교해 7.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선 8기 출범 이후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그린수소버스 도입, 도심급행버스 신설, 노선 효율화를 위한 운행대수 조정, 현금없는 버스 운영 등 다양한 혁신 사업들을 추진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국 최초 버스 요금 큐알(QR)코드 결제 방식 도입 등 교통과 관광 분야의 혁신을 추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돕고 교통과 관광 분야의 혁신을 가져올 큐알(QR)코드 결제 시스템 구축 준비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며 “재래시장에 알리페이 결제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중국 관광객의 4월 카드매출액이 3월에 비해 16배가량 증가한 만큼 앞으로 디지털 전환의 선도 도시로 발전하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오 지사는 참석 위원들과 관계 공무원들에게 “대중교통 이용 확대와 기후위기 문제 해결을 위해 2035 글로벌 탄소중립 도시 조성과 15분 도시 제주 조성, 도로다이어트, 자전거 도로 정책 등 도정의 주요 정책들과의 연계도 주문했다.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 역시 교통서비스 개선과 대중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해 노력에 힘을 보태겠다고 뜻을 전하며 버스정보시스템(BIS)을 활용한 홍보 확대 등을 제안했다.
한편, 제2차 회의에서는 2023년도 버스운송업체 외부회계감사 최종 결과 및 2023년도 버스 준공영제 재정지원 정산결과 수정에 대한 보고가 이뤄진 후 버스노선조정 자문단 구성안 등에 대한 심의가 이뤄졌다.
앞으로 제주도는 버스 준공영제 재정지원 효율화 및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을 위해 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