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지홍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은 기획공연으로 ‘2024 발레 판타지아 인 제주(in JEJU)’ 공연을 오는 7월 6일 오후 5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국내 정상급 발레 무용수와 해외 유명 발레단의 주역 무용수들이 참여해 발레 작품 속 주요 장면만을 모아 선보이는 갈라(gala) 공연이다.
‘백조의 호수’, ‘돈키호테’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품을 비롯해 홍콩발레단의 예술감독인 셉팀 웨버의 심포닉 발레 ‘사랑은 어디든 날아간다(Amor Volate Undique)’와 이번 제주 공연을 위해 특별히 안무된 ‘한라(漢拏)’까지 다양한 발레작품의 명장면들이 한 무대에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는 국내외 7개 발레단의 11명의 무용수가 참여해 기존의 발레단 정기공연에서는 만나볼 수 없던 색다른 조합의 앙상블과 볼거리를 선사한다.
먼저, 홍콩발레단의 수석무용수인 왕 칭신과 게리 코퍼즈는 홍콩발레단의 예술감독이자 워싱턴 발레단의 예술감독이던 셉팀 웨버의 안무작 ‘사랑은 어디든 날아간다’와 ‘백조의 호수’ 3막 그랑파드되를, 전 유니버설발레단 드미솔리스트였던 김유진과 와이즈발레단의 김동철은 ‘백조의 호수’ 2막 파드되를 공연하고, 국립발레단 단원인 엄진솔이 ‘고팍(Gopak)’을, 블랙토발레컴퍼니의 이루다와 이루마 자매가 ‘리플랙션(Reflection)’을 공연한다.
또한, 국립발레단의 드미솔리스트인 최유정, 김준경이 신작 ‘한라(漢拏)’를, 미국 털사발레단의 수석무용수인 마수다 준은 핀란드 국립발레단 단원 김민영과 ‘돈키호테’ 3막 그랑파드되를 공연 예정이다.
특히 창작발레 ‘한라(漢拏)’는 제주출신 무용수 겸 안무가인 강효형 안무가의 신작으로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안무된 작품이다.
국립발레단의 전막 레퍼토리인 ‘기파랑’과 ‘허난설헌-수월경화’를 안무하며 한국의 대표적 발레 안무가로 성장한 강효형 안무가는 이번 작품에서 한라산의 정기와 생명력, 신비로움을 춤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강효형은 첫 안무작 ‘요동치다’(2015)가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넥스트 제너레이션’(2016)에 초청됐고, 자신도 무용계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브누아드라당스’에 2017년 노미네이트 되면서 이름을 널리 알렸다.
첫 전막공연 ‘허난설헌-수월경화’(2017)가 평창올림픽 축하공연에 이어 콜롬비아와 캐나다 무대에 올랐고, 신작 ‘셰이프 오브 팬더(Shape of Panthers)’가 칠레 산티아고발레단에 수출되면서 세계에서 러브콜을 받는 안무가로 우뚝 섰다.
김태관 원장은 “이번 공연은 제주서 접하기 어려운 발레공연으로 국내외 유명발레단의 정상의 무용수가 출연하고 제주 출신의 강효형 안무가의 작품 등 최고의 발레 갈라 공연으로 준비했다”며 “제주도민 모두 올 여름을 시작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1층 2만 원, 2층 1만 5,000원이며,'제주도 문예회관 운영 조례'에 따라 국가유공자 및 문화사랑회원과 65세 이상 노인 등은 30 부터 50%를 감면받을 수 있다.
예매는 문화예술진흥원 예매시스템에서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