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민진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은 2일 제주감귤박람회 행사장(서귀포농업기술센터 야외무대)에서 ‘제28회 농업인의 날 기념대회’를 개최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김덕문)가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 확산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제주를 실현하고 농업인단체와 유관기관과의 소통으로 농업·농촌 활력화를 도모하고자 지난 199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행사는 제주감귤박람회와 연계해 농업인단체에서 시식부스를 운영하는 등 농업인들의 화합을 위한 한마음 행사로 진행됐다.
농축산분야에 헌신하며 지역발전 등 농축산업의 진흥·발전에 공적이 뚜렷한 농업인에게 시상하는 농업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인 ‘제주특별자치도 농업인상’도 시상식도 진행됐다.
총 6개 부문별 영예의 수상자는 △일반작물 문승환(제주시 오라동, 1986년생) △감귤 부재일(서귀포시 하효동, 1957년생) △친환경농업 오승훈(남원읍 의귀리, 1972년생) △축산 장석진(한림읍 상명리, 1960년생) △축산 김권호(남원읍 신흥리, 1957년생) △여성농업인 고영희(제주시 노형동, 1960년생)이다.
문승환 농가는 청년농업인으로서 농업기술 발전에 기여하며 제주 지역특화작물 ‘메밀’의 생산·유통·판매 고도화 시스템 구축에 중점적으로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재일 농가는 감귤 재배기술을 갖춘 농업마이스터 및 한국예술문화 명인(감귤특화재배)으로 시기별 맞춤 출하 전략을 수립하고 감귤 부문 전문가 양성에 노력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오승훈 농가는 귀농·청년농업인 및 신규 친환경 농업인 육성으로 후계농업세대 양성에 앞장서며, 친환경 농산물 판로를 개척하는 등 제주지역 친환경농업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장석진 농가는 양돈사업 스마트 환경시스템 구축으로 생산성 향상 및 도내 구제역 방제에 기여했으며 깨끗한 농장 구현에 힘쓰는 등 제주 양돈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
김권호 농가는 스마트팜·ICT사업 등 현대화 시설 구축으로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높였으며, 한우개량 및 제주 흑우 원종 보존 등 제주 축산업 발전을 선도했다.
고영희 농가는 농촌자원을 활용한 농촌융복합사업장을 운영하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했고, 여성농업경영인 마인드 및 역량 향상을 위하여 농촌 활력화에 모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제주특별자치도 농업인상은 이례적으로 축산부문에서 2명의 수상자를 배출했고, 유통가공 부문은 접수되지 않았다.
또한 △중앙단위 농업인의 날 포상 5점 △우수농업인 18점 △감사패 9점 등도 전수했다.
중앙단위 농업인의 날 포상자는 △산업포장 양성범(제주특별자치도4-H본부), 김명수(농업회사법인 태반의땅 제주) △국무총리표창 김신복((사)한국여성농업인제주시연합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표창 조영민((사)전국농업기술자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양성룡((사)대한한돈협회제주서부지부), 이제열((사)한국정보화농업인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정재훈((사)한국새농민제주특별자치도회) 7명이다.
우수농업인은 △제주특별자치도지사상 고권호((사)한국농촌지도자제주시애월읍회), 이문심((사)한국생활개선제주시연합회), 유병선((사)대한한돈협회제주지부), 변완종((사)전국농업기술자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장옥희((사)한국여성농업인 제주시연합회), 추미숙(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제주특별자치도연합), 양우석((사)제주마생산자협회), 김민호((사)한국정보화농업인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양태종((사)전국한우협회제주특별자치도지회), 신영실((사)농가주부모임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오승현(제주특별자치도한라봉연합회), 현창범((사)한국후계농업경영인서귀포시표선면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장상 김칠수(남원읍4-H본부), 한태호((사)제주특별자치도친환경농업협회) △한국농어촌공사장표창 김동한(제주특별자치도4-H연합회), 부석진((사)한국임업후계자협회제주특별자치도지회) △농협중앙회장상 송동혁((사)한국새농민제주특별자치도회), 김경자((사)고향주부모임제주특별자치도지회) 18명이다.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28번째 농업인의 날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제주 농업의 빛나는 내일을 위해 노력해 주시는 농업인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덕문 도농업인단체협의회장은 “우리의 농업·농촌은 먹거리에서부터 환경보전까지 제주의 든든한 주춧돌”이라며 “앞으로 지속가능한 제주 농업·농촌을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큰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신근명 인력교육팀장은 “제주에서 농업은 지역경제를 이끄는 축으로 지역 발전의 원동력인 만큼 빛나는 제주농업의 빛나는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