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6일 “제주의 미래산업은 과학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공상과학 소설에서나 나오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 도심항공교통(UAM)과 우주여행이 제주에선 곧 다가올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에서 개최된 제11회 테크플러스(Tech+) 2023 제주에서 첫 번째 연사로 나서 ‘과학의 시대, 지속가능한 제주’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오 지사는 대화형 인공지능서비스 챗(Chat) GPT로 제작한 발표자료를 선보이며, 민선8기 제주도정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들을 풀어냈다.
오 지사는 특히 “과학을 기존 산업에 접목하면 새로운 부가가치가 만들어지고 산업의 경쟁력은 한단계 더 올라갈 수 있다”고 피력했다.
제주 관광에 혁신 인프라를 구축해 과학기술을 입힌 변화를 시작으로 그린수소와 분산에너지 특구를 통한 에너지 대전환 추진, 도심항공교통 및 민간우주사업 등을 통한 미래 신산업의 창출, 바이오 융합기술을 더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제주도정의 가시적인 성과를 소개했다.
오 지사는 “제주는 과학기술을 통해 근간산업인 관광의 가치를 계속 높이고 있다”며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을 위한 휠 네비길과 도심항공교통(UAM), 우주산업을 연동해 새로운 관광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기반산업을 튼튼히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주는 문제의식을 해결할 다양한 혁신 인프라를 구축하며 대한민국 최초 도심항공교통을 도입하는 미래 모빌리티 도시로 성장 중이며, 한화시스템, 페리지 에어로 스페이스, 컨텍, 아이옵스, SIIS 등 민간 우주산업을 통해 제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미래 동력으로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지사는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구축, 분산에너지 특구 도입 등 에너지 대전환 계획과 함께 제주의 자연 자원에 바이오 융합기술을 더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 중”이라며 “지역혁신사업(RIS)와 연계해 산학융합형 인재 육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반도체와 메타씨엔에이의 산학연 연계 사례를 소개하며 “미래 성장 동력은 결국, 경제 체질 구조 개선을 통한 좋은 일자리가 많은 제주를 만드는 기반이 된다. 제주가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정책을 통해 향토기업의 경쟁력을 키워내고 수도권의 견실한 기업들을 유치하다 보면 제주도의 청년들이 육지로 가지 않더라도 좋은 연봉을 받으면서 새로운 삶을 꾸려나갈 수 있는 조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제주 산업 생태계를 도약시키는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는 도민과 학생, 산학연 전문가 등 300여 명 참석했다.
한편,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테크노파크와 제주의소리가 공동 주관한 제11회 테크플러스(Tech+) 2023은 ‘제주온(ON), 과학기술로 켜다’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오영훈 지사에 이어, 서용철 부산산업과학혁신원장 ‘미래과학기술 선도도시 제주’, 차병학 브이피피랩 대표 ‘차세대 전력시장과 제주 가상발전소(VPP)’, 모상현 ㈜바이오에프디엔씨 대표 ‘미래 먹거리 안전과 제주 바이오헬스푸드의 기회’, 김세웅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AI TF장 ‘생성형 AI시대 카카오공동체의 AI전략’, 강유정 강남대학교 한영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우리가 상상하는 기술과 미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고, 토크콘서트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