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지홍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과 민선8기 주요 정책추진 상황 및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미래 제주 실천 계획 도민설명회’가 26일 오후 2시 공공정책연수원에서 개최됐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설명회는 민선8기 최우선 가치인 ‘도민 이익’이라는 기조 아래 도민들의 공감대를 얻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기획됐다.
설명회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성중 행정부지사, 김희현 정무부지사를 비롯한 도청 간부 공무원과 도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2024년도 예산편성 방향과 민선8기 도민 체감 시책, 민선8기 주요 현안 과제에 대한 발표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2024년도 예산편성 방향 보고에서는 정부와 제주도의 재정 여건을 살펴보고, 5대 중점 투자사업인 미래 전환 대응, 복지안전 강화, 경제체질 개선, 문화·관광 재도약, 지속가능 제주의 사업 추진 방향과 재원 확보 방안이 공유됐다.
이어 복지·정책, 경제·산업, 안전·건강, 환경, 농축산·해양, 건설·교통 분야에서 60가지 도민 체감형 정책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15분 도시 제주, 제주가치 통합돌봄 서비스, 해외 관광시장 대응,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공론화 등 향후 추진될 주요 사업에 대한 실천 계획도 공유됐다.
오영훈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민선8기 제주도정은 도민 공감대 형성을 최우선으로 주요 정책들을 추진 중”이라며 “기업하기 좋은 제주, 민간우주산업 육성, 글로벌 그린수소 허브 구축,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 제주가치 통합돌봄, 15분 도시 조성 등 도정 주요 과제가 실현될 수 있도록 조급함 없이 뚜벅뚜벅 걸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정책에 대한 발표 이후에는 200여 명의 도민들이 도정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과 함께 궁금한 사안을 질의하고, 오영훈 지사가 질문에 답변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도민들은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확대, 탐나는전 할인 악용사례 단속 강화, 빗물 활용방안 확대, 미래 신산업 관련 도내 기업 참여 확대 방안 마련 등 다양한 의견과 질문들을 쏟아냈다.
이에 오 지사는 “도민들께서 주신 아이디어와 질문은 각 부서에서 적극 검토해 도정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미래 신산업 도내 기업 참여 확대에 대해서는 “미래 신산업 관련 기업들이 제주로 이전하면 도내 향토기업들과 연계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하는 방안을 적극 권유하는 등 지역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며 “미래 신산업과 연계되는 새로운 산업 분야에 지역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도민설명회 개최에 앞서 도민들과 공직자들은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위한 도민사회의 염원을 하나로 뭉치기 위한 결의문을 낭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