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펜싱 장 감독, 학생에 폭언·강제추행 의혹...코치도 피해

  • 등록 2023.02.10 12: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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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공포의 펜싱 클럽 장감독의 행태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 에서는 국가대표 출신 펜싱 클럽 감독의 학생 폭행 의혹을 다뤘다.

어린 펜싱 선수들의 끔찍한 증언으로 아이들이 지목한 가해자는 펜싱 국가대표 출신 장 씨(가명)였다. 은퇴 후 펜싱 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감독 장 씨(가명)는 아이들에게 지속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고 한다. 각목, 야구 배트, 펜싱 검 등 뭐든 그의 손에 잡히면 무기가 되었다.

장 씨(가명)의 폭행은 대상을 가리지 않아 클럽에서 일했던 한 코치는 허벅지 한쪽에 멍이 시퍼렇게 든 사진을 보이며 감독에게 구타당한 상처라고 주장한다. 또 부모님 품을 떠나 훈련에 매진했던 윤수(가명)는 몸과 마음에 깊은 상처를 안고 클럽을 떠나야 했다.

여전히 펜싱 클럽을 운영하는 장 씨(가명)는 경찰 조사에서 훈육을 주장하며 폭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장 감독이 펜싱을 배우러 온 학생을 폭행·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를 방임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A씨 부인이자 국가대표 메달리스트 출신 펜싱 감독 B씨도 송치했다. 이 부부는 국가대표 출신으로, 현재 제주에서 펜싱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A씨는 2021년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펜싱클럽에 다니는 초등학생 1명과 중학생 1명 등 2명에게 폭언을 하고 발로 차는 등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가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펜싱클럽 소속이던 코치 2명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서아 기자 news@jejutw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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