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중학교에서 교내 집단 폭행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지난 1일 폭행 등 혐의로 A(16)군 등 중학교 3학년생들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달 31일 오후 남구의 한 중학교에서 주먹을 휘두르는 등 동급생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교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관련 학생들을 조사 중이다.
당시 이날 수업에 들어오지 않은 반 친구들을 데리러 가던 A군과 복도에 있던 동급생들이 시비가 붙어 발생했다.
또한 A군의 친구 B군도 이들에게 폭행을 당해 응급실로 실려 갔다. 이 과정에서 A군의 아버지도 관련 학생들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학생들은 폭행 이후 다른 학교 학생들까지 부른 뒤 교실 문을 발로 차고 유리창을 깨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학생은 경찰관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학생들의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실제 가담 여부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