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관저, 천공이 둘러봤다? 경호처·육군 등 즉각 반박

  • 등록 2023.02.05 1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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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를 알아보기 위해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왔었다는 주장이 또 제기됐다.

3일 SBS 뉴스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방부 대변인인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 관저 선정 과정에서 “역술인 ‘천공’과 당시 대통령직인수위 청와대 이전 TF 팀장이던 김용현 경호처장이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다녀갔다는 말을 남영신 당시 육군총장한테 들었다”고 주장했다.

부 전 대변인은 이 역술인이 공관을 둘러볼 때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고위 인사 2명이 동행했고 천공이 타고 들어온 차량 종류까지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한 명은 김용현 경호처장이라는 것.

이 역술인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에게 검찰총장 사퇴 문제를 조언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던 인물이다.

이에 대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김용현 경호처장한테 물어봤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김 처장이) ‘절대 아니’라고 세게 이야기해 달라더라. (천공과) 같이 있었으면 핸드폰에 위치 정보가 남는다. 핸드폰 2개 대조해서 보면 된다. CCTV 등 다 공개해도 된다는 거다. 아주 강력하게 말씀하시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김 처장이랑 종종 통화했는데 선거 때 이후로 오늘 통화할 때 가장 톤이 셌다”고 덧붙였다.

경호처는 언론 공지에서 “천공이 한남동 공관을 방문했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며 “김용현 경호처장은 천공과 일면식도 없으며, 천공이 한남동 공관을 둘러본 사실이 전혀 없음을 거듭 밝힌다”고 밝혔다.

육군도 “천공의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 방문 의혹 제기는 사실이 아님을 거듭 밝힌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명확한 근거 없이 무분별하게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대통령실도 부 전 대변인과 그의 발언을 최초 보도한 언론 매체를 함께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서아 기자 news@jejutw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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