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성모가 블록버스터 뮤직비디오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3일 방송되는 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조성모와 함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경주에서 맛의 국보를 찾아 떠난다.
조성모는 그를 단숨에 톱스타의 자리로 이끈 뮤직비디오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국내 최초 드라마 타이즈 형식으로 제작된 그의 뮤직비디오는 이병헌, 정준호 등 당대 최고 스타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는데, 이에 그는 “한 편 제작비만 1억 원”이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기는가 하면, “당시 신인이던 신민아, 김하늘, 김정은 모두 톱스타가 됐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어느덧 지천명의 나이를 바라보는 조성모는 “이젠 템포 빠른 곡 하나만 해도 체력이 방전된다”며 “이제는 앵콜이 터져도 곧바로 노래 재생하기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다짐’을 부르며 가죽 재킷을 흔들던 왕년의 조성모와는 완전히 상반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경주 홍보대사’ 조성모도 몰랐던 보물 같은 경주 현지인 맛집이 공개된다. 두 사람은 감포항에서 유일하게 생멸치회를 판다는 백반집을 찾는다. 이 집은 손질이 까다로운 생멸치를 8번 이상 물에 씻어내 입 안에서 녹는 것 같은 부드러운 식감의 멸치회를 자랑한다.
또한 밑반찬에도 가게 주인의 정성이 가득했는데, 기본 찬으로 나온 달걀말이를 맛본 조성모는 9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억한다. 그는 “도시락은 언제나 아버지 몫이었다”며 “뛰어나지 않은 요리 실력에도 늦둥이 막내아들에 대한 사랑으로 달걀말이를 반찬에 꼭 넣어주셨다”라고 아버지와의 일화를 전한다. 조성모는 9년간의 병원 생활 끝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어 두 식객은 3대째 운영 중이라는 고깃집을 방문한다. 이 집의 육회는 과하지 않은 양념이 고기와 조화를 이루고, 곧이어 숯불에 익혀 먹는 갈빗살 구이가 등장한다. 바로 이 집의 대표 메뉴. 이어 큼지막한 갈빗대와 자투리 한우 고기를 넣은 집된장찌개가 나온다. 조성모는 이 푸짐한 찌개에 반해 촬영이 끝난 후에도 계속 식사를 이어갔다.
'백반기행'은 3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