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상반기 준장 진급자와 진급 예정자 47명에게 '장군의 상징'인 삼정검을 수여했다.
이번 삼정검 수여식은 지난해 5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군인으로서 최고 영예인 '별'을 달게 되면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직접 칼을 하사한다.
삼정검은 준장에게 처음 수여되며 이후 중장·대장으로 진급할 때는 대통령이 직위와 이름, 날짜를 수놓은 분홍색 수치(끈으로 된 깃발)를 손잡이에 달아준다.
또한 특수강과 동, 피나무로 각각 제작된 칼날, 칼자루, 칼집으로 구성됐다. 삼정검 칼자루에는 태극문양이, 칼집에는 대통령 휘장과 무궁화가 조각돼 있다.
삼정검은 호국·통일·번영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칼날 앞면에는 윤 대통령의 자필 서명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필사즉생 필생즉사'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배우자들에게도 꽃다발을 주고 함께 기념촬영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