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하 복귀설, 바이포엠 가짜인감에 속아 '15억원 사기피해'

  • 등록 2023.02.05 13: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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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심은하의 컴백 논란이 된 바이포엠스튜디오가 사기꾼에게 놀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바이포엠스튜디오가 심은하를 팔고 다닌 가짜 에이전트 이모 씨에게 사기를 당했다.

가짜 에이전트 이모 씨는 심은하를 팔아 바이포엠으로 부터 15억원을 받아냈다. 바이포엠은 전부터 심은하를 꿈꾸던 제작사로 정작 심은하는 이 둘을 모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건은 지난 2022년 2월로 돌아간다. 지난해 2월 바이포엠은 심은하와 출연 계약서를 작성했다. 심은하, D미디어, 바이포엠으로 이루어진 3자 계약서였다.

바이포엠은 회당 출연료 3억원으로 16억5000만원을 2월 14일 입금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바이포엠은 4개월이 지나도록 심은하의 얼굴을 볼 수 없었고, 지난해 11월에는 가짜 심은하와 통화를 나누기도 했다. 바이포엠은 올해 1월이 될 때까지 선거운동, 건강문제 등의 이유로 심은하와의 일정이 지연되는걸 참았다.

그렇게 지난 1일 심은하 복귀설이 터졌고 바이포엠은 심은하의 인감도장까지 찍은 계약서를 봤기에 당당하게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지난 1일 바이포엠은 공식 입장을 통해 "당사는 지난해 심은하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했다"라며 "올해 복귀작을 확정하고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은퇴 이후 심은하의 연예계 활동과 관련된 논의를 해온 매니지먼트사 클로버컴퍼니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클로버컴퍼니 측은 "(심은하는) 계약한 사실도 없고, 계약금을 받은 적도 없다. 심은하와는 전혀 무관한 이야기"라며 "작년에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고 관련 내용을 처음 보도한 언론에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로버컴퍼니 측은 "심은하씨 복귀 의사는 예전부터 있었다. 계속 극본을 받아서 주고 검토하고 거절하곤 했다. 지금도 극본을 받고 있고, 검토 중인 작품도 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맞는 극본을 언제 만날지 몰라서 복귀설을 공론화하지 않았다. 괜히 '복귀한다'고 했다가 팬들 기대감만 높아지고 무산되면 안 되지 않느냐. 그래서 조용히 일을 봐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은하씨 복귀설 소문을 내 투자를 받으려고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바이포엠으로부터 피해를 당한 제작사 관계자 등을 만나서 자료를 받고 있다. 어느 정도 자료가 모아지면 법적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심은하는 지난 1993년 MBC 탤런트 공채 22기로 데뷔해 드라마 '마지막 승부', '청춘의 덫',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등에서 여주인공을 맡아 1990년대 톱스타로 큰 인기를 끌었다.

최서아 기자 news@jejutw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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