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불법체류 신분 인정·자진 귀국 의사…긴급여권 신청

  • 등록 2023.01.13 1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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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도피 중 붙잡힌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입국이 긴급여권 발급 지연으로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1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전날(12일) 태국 현지법원에서 불법체류 신분을 인정하고 송환거부 소송을 포기했다.이후 김 전 회장은 당국에 자진귀국 의사를 밝히고 긴급여권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김 전 회장의 입국 예상 날짜는 13∼14일로 예상됐으나, 현지 긴급여권 발급 절차로 인해 내주 초쯤에나 입국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에서 긴급여권을 발급받으려면 서류 작업과 영사 절차, 태국 당국의 관련 절차 등에 수일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앞서 수사 당국은 해외로 달아난 김 전 회장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내리고 여권을 무효화했다.

 

검찰은 조만간 현지에 수사관 등을 보내 김 전 회장과 함께 검거된 양선길 현 쌍방울 그룹 회장의 신병을 확보해 국내로 들어오는 즉시 수원지검 또는 구치소로 이송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김씨가 장기간 도피행각을 벌였던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도 청구할 계획이다.

 

한편 수원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오전 각각 증거인멸교사와 범인도피 혐의를 받는 쌍방울 계열사 임직원 A씨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김성태 전 회장이 검찰 수사를 피해 지난해 5월 말 해외로 도피했을 당시 김 전 회장의 해외 체류를 돕거나 사무실 PC를 교체하는 등 김 전 회장이 연루된 각종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다.

최서아 기자 news@jejutw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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