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5일(현지시간) 장례 미사를 끝으로 영면에 들어간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장례식은 이날 오전 9시 30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사흘간 일반에 공개됐던 베네딕토 16세의 시신은 비공개로 입관됐다.

교황청은 베네딕토 16세를 추모하기 위해 성 베드로 대성전을 찾은 조문객이 20만 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베네딕토 16세는 건강 문제를 이유로 즉위 8년 만인 2013년에 스스로 물러났다. 교황의 자진 사임은 가톨릭 역사상 전례가 드문 경우라 전직 교황 장례 역시 명확한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다.

이에 교황청은 현직 교황의 장례 미사와 거의 동일한 절차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사가 끝나면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역대 교황들이 잠들어 있는 성 베드로 대성당 지하 묘지에서 영면하게 된다.

한편 유흥식 추기경과 서울대교구장 등 우리 천주교 성직자들은 조문에 이어 장례 미사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