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발표한 '2022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제주지역 고령인구는 전체 인구의 16.5%인 11만2,000명이다. 전국 평균 고령인구 비중은 17.5%로, 제주지역 고령인구 비중은 전국 수준보다 약간 낮고 전국 17개 지자체 가운데 12번째로 높았다.
통계청은 제주의 고령인구 비중이 오는 2025년에는 18.9%, 2030년 23.1%, 2035년 27.5%, 2040년 31.9%, 2045년 35.2%로 2050년에는 제주도 전체 인구의 38.3%가 된다고 바라보고 있다.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 도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에 의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2018년 532건(사망 14명·부상 797명), 2019년 597건(사망 18명·부상 837명), 2020년 548건(사망 16명·부상 768명) 등 모두 1,677건으로 집계되고 있다.
교통사고의 주된 원인이 운전자의 신체 능력 저하에서 비롯된다고 보이어 고령 운전자를 위한 주기적 신체 기능 검사와 교통안전교육은 필수이다.
일반적으로 만 75세 이상 운전자들의 일부는 운전면허증을 반납하고 나머지는 면허 갱신을 원하고 있다. 고령 운전자는 도로교통법에 따라 3년마다 교통안전교육과 치매 선별검사를 받고 적성검사를 통과해야만 운전면허를 갱신할 수 있다.
그러나 도로교통안전공단에서 운영하는 교통안전교육이 코로나19 이후에 온라인으로 전환되었고, 디지털 환경에 능숙하지 않은 운전자들이 도로교통공단(노형동)까지 직접 찾아가 교육을 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발생했다.
그래서 제주시는 지난해부터 고령 운전자들을 위해서 제주시청 정보화 교육장(이도2동)에서 온라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매주 월, 목, 금요일 오전 09:30~12:30에 도로교통안전공단으로 사전 예약(☎1577-1120)을 한 만 75세 이상 운전자를 대상으로 하며, 온라인 교육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전문지도 강사 3명이 홈페이지 회원가입 및 온라인 교육 수강을 1:1로 도와주고 고령자의 특징과 안전한 교통 생활, 약물과 음주운전의 위험성 등 교통안전사고 예방법을 교육받게 된다.
면허 갱신을 위해 안전교육 이수가 필수이지만 이러한 교통 안전교육이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에도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