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다녀온 50대 남성 '뇌 먹는 아메바' 감염으로 사망…국내 첫 사례

  • 등록 2022.12.26 15: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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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파울러자유아메바(Naegleria fowleri)'에 감염돼 사망한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뇌수막염 증상으로 숨진 환자 검체에 대한 원인병원체 확인 검사를 한 결과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이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파울러자유아메바 염기서열(ITS 유전자)을 분석한 결과 기존 해외에서 보고된 파울러자유아메바 유전자서열과 99.6% 일치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국내 첫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자는 50대 남성 A씨다. A씨는 태국에 4달 간 체류한 뒤 지난 10일 한국으로 귀국했다. A씨는 귀국 당일 두통·열감과 언어능력 소실, 구토·목경직 등 증상을 호소하며 지난 11일 병원으로 응급이송됐고 입원 10일 만인 지난 21일 숨졌다.

 

한편 파울러자유아메바는 '원발성 아메바성 뇌수막염'을 유발해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기생충이다. 민물과 토양에서 발견되며 따뜻한 환경에서 서식하는데, 1937년 미국 버지니아 감염자 조직에서 최초 보고됐다.

최서아 기자 news@jejutw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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