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바다 신양섭지해수욕장은 매년 파래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해수욕장 개장 시즌뿐만 아니라 그 외에 기간에도 바다 위에서 볼 수 있는 건 다름 아닌 “구멍갈파래“이다.
파래는 수온이 높은 여름철에 이상증식하게 되는데, 바다 평균 수온이 요 몇 년간 해마다 높아지고 있어 4계절 내내 해수욕장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해수욕장 내에 있는 파래를 육상으로 반출 처리하여도 2~3일이 지나면 풍량 및 조석 간만의 차 등에 의해 파래가 밀려와 쌓이는 현상이 반복되곤 한다.
신양섭지해수욕장의 파래 수거량은 도내 수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여 성산읍에서는 파래 대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저감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신양리마을 및 어촌계, 서귀포시청 해양수산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연구소와 함께 근본적인 원인 해결 방안 및 효율적인 파래 수거 방법 등을 마련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파래 발생의 주요원인이 수온 상승 외에도 인근 양식장 배출수 및 용천수의 영향으로 영양염분이 증가하고, 1984년 이후 신양한 건설로 해수 순환 및 체류시간이 감소하는 등의 이유로 파래가 서식하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분석되었으나, 현재까지도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성산읍과 신양리 마을에서는 파래를 수거하기 위해 2022년 한 해 동안 신양섭지해수욕장에 1억 6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총 40회, 16만톤의 파래를 수거하였다.
또한, 매년 신양해수욕장 개장 시즌 및 그 외에 기간에도 파래 수거를 위하여 장비를 투입하고, 바다환경지킴이 인부를 투입하여 지속적인 파래 수거에 노력을 다하고 있다. 수심이 낮고 모래가 고아서 아이들과 놀기에도 좋고, 윈드서핑을 즐기는 이들에게 사랑받는 곳, 아름다운 바다 신양섭지해수욕장이 지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