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5% 상승…이유는?

2022.10.20 12:24:17

 

두산에너빌리티(前 두산중공업) 주가가 상승세다.

 

20일 오후 12시 17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는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24%(700원) 상승한 1만4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그룹의 주력계열사인 두산에너빌리티가 이르면 내년 초 본격적인 실적 반등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업계 따르면 투자업계 중심으로 국내 원전 사업 부활 전망과 함께, 원전 대장주로 꼽히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실적 급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원전 사업에 대한 국내외 환경 변화와 그에 따른 국내 원전 신규 수주 및 중동에 이어 유럽권으로 시장 확대 등 호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의 경우 정권 교체 후 탈원전 폐지 및 친원전으로 정책 기조 변화에 따라 국내 사업 재개 및 확장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7월 26일 정부는 ‘원전 최강국 건설’을 목표로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재개 및 가동 원전을 현재 24기에서 28기로 확대하고 원전 10기 수출을 위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업계에선 원전 사업 지원의 직접 수혜를 두산에너빌리티가 입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외 환경도 두산에너빌리티에 긍정적이다. 원전이 친환경 대체 에너지 중 하나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고 글로벌 무대 반중·반러 정서 확대로 인해 두산에너빌리티의 글로벌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러시아산 천연가스 비중이 높던 유럽의 경우 당초 원전을 그린택소노미(지속가능 경제활동 범위)에서도 제외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원전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최근 원전을 그린택소노미에 포함시켰다.

 

이와 함께 폴란드, 체코, 영국 등 원전 도입을 준비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고, 현 상황이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업체들에게 나쁘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원전 주기기의 경우 생산 가능 국가가 한국 포함 6개국에 불과한데, 글로벌 정세상 러시아와 중국 업체들이 경쟁에서 사실상 제외된 상황이고 최대 경쟁국인 프랑스의 경우 국내 업체들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평가받고 있는 탓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사업자 선정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폴란드 원전 수주전 및 2024년으로 예상되는 체코 원전 수주전 결과가 두산에너빌리티 실적 반등의 직접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원전 수주전은 일개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데 최근 정부에서도 다각도를 이를 지원 중이라 국내 기업의 유럽 원전 수주 가능성이 낮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지난 18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원자력과 해상풍력 부문에서의 핵심 주기기 제작사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하며 목표주가 1만 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신규 제시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MR의 핵심 주기기 부문에서는 인허가 등 상업운전이 가장 빠를 NuScale과의 계약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히며 “해상풍력 터빈은 내년 국내에서 출시될 저풍속 대형모델인 DS205-8MW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NH투자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오는 2025년 신사업 매출액은 1조9000억원으로 전체 매출 추정치 7조7000억원 중 25%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 신규 수주 10조8000억원 중 대형원전, SMR, 해상풍력 등 신사업 수주는 5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두산에너빌리티가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관련 핵심 발전원이 될 원자력과 해상풍력 시장 내 핵심 주기기 제작사로서의 경쟁력이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또 대형원전의 핵심 주기기 부문에서는 한국전력의 APR1400과 Westinghouse의 AP 1000 제작 경험이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서아 기자 news@jejutw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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