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세상을 웃게 만드는 친절

2022.10.11 10:08:08

홍복자 서귀포보건소 보건행정팀장

톨스토이는 친절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뿐만 아니라 어려운 일을 수월하게 만들고 암담한 것을 즐거움으로 바꾼다고 했다.

 

업무를 하다 보면 중앙지침에 따라 대상자를 선정하고 지원하는 사업일 때 지침 기준을 적용하다 보면 현장에서는 다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같은 업무를 추진하더라도 적극적인 사업 접근을 하는 담당자가 있지만 찾아오는 민원인 대상으로 업무처리를 하는 직원도 많다.

 

보통의 경우는 민원인이 사업신청 차 방문하면 상담하고 대상자인지 확인한 후 지원하는 절차로 추진되지만 내가 감동하였던 의료비 지원 사업 담당자는 달랐다.

 

예전에 지원신청서를 냈던 대상자 중 올해 신청을 하지 않은 대상자 한분 한분에게 전화해서 올해 지원기준을 말해주고, 대상자 확인을 한 후 의료비 지원 신청대상자임을 알리고, 방문할 때 필요한 서류도 일일이 다 설명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을 했다.

 

팀장님 사람마다 의료비 신청을 하지 않고 있는 이유가 많아요, 어르신 한 분은 병원에서 남편 간호를 하다 보니 의료비 지원 신청하는 거를 잊고 살았다고 하면서 고맙다고 하시는 분, 또 어떤 분은 의료비가 너무 적어서 신청하기가 민망해서 안 하고 있다가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신청 방문을 하겠다고 하시는 분, 어떤 분은 바쁜 생활을 하다 보니 의료비 신청을 하는 것 자체도 잊고 살았다고 하시는 분 등 다양하게 많아요. 라고 웃으면서 얘기하는 직원을 보는 순간 그 직원의 등 뒤에서 태양이 빛나고 있었다.

 

공직사회에서 친절은 생각보다 강한 영향력을 가진다.

 

이 직원처럼 적극적인 자세로 시민감동 친절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세상은 아름답고 시민들은 웃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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