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독감 유행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근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독감 유행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오늘(21일)부터 영유아와 어린이부터 독감 무료 접종을 시작한다.
최근 외래환자 천 명당 독감 의심환자 수가 13∼18세 청소년은 전체 평균의 2.4배나 많았고 영유아와 어린이도 다른 연령대보다 많이 발생했다.
정부는 어린이를 포함한 고위험군은 독감 유행 규모가 더 커지기 전에 예방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무료 독감 예방접종은 생후 6개월에서 13세까지 어린이 가운데 생애 첫 접종이라 4주 간격 두 번 맞아야 하는 경우부터 먼저 시작해, 다음 달에는 임신부와 65세 이상 고령층도 차례로 접종받을 수 있다.
만약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라면 독감 백신과 같은 날 동시에 맞아도 된다.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동시에 접종한 분들의 이상반응 신고율이 더 낮았다"라며 "이상반응의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없었고 대부분 다 경증이었다는 점을 미루어보아 동시접종에 대한 위험성은 현재 확인되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유행기에 독감 백신을 2570만 명분 공급해 무료 접종은 물론 비용을 내고 접종하는 수요까지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거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 새로운 코로나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은 다음 주 화요일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