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 일반 공모주 청약 일정이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됐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0~11일 이틀간 진행된 쏘카 일반청약 최종 경쟁률은 14.4대 1로 집계됐다. 청약 첫날 경쟁률이 3.33대 1로 마감한 것을 고려하면 둘째 날 청약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청약 증권사별 최종 경쟁률은 미래에셋증권이 12.98대 1, 삼성증권이 17.63대 1, 유안타증권이 17.55대 1을 기록했다.
최근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들의 경쟁률이 수천대 1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특히 비슷한 시기(9~10일) 일반청약을 진행한 대성하이텍의 일반청약률이 1136.44대 1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대어급’으로 기대를 모은 쏘카의 성적은 더욱 초라하다.
쏘카 공모주 청약의 최종 증거금은 1834억 원이다. 공모 물량이 가장 많은 미래에셋증권에 1149억 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증권사별 공모 주식 수는 미래에셋증권이 63만 2500주, 삼성증권 26만 8400주, 유안타증권 9100주 등이다. 총 일반 공모청약 주식은 총 공모 주식 수의 25%인 91만 주다.
쏘카는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과를 내면서 공모가를 당초 희망 범위(3만4000∼4만5000원) 하단 미만인 2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 부진한 기관 수요예측 결과를 받아들였으나 상장을 철회하지 않고 예정대로 증시에 입성하기로 했다.
쏘카는 이번 공모자금을 활용해 모빌리티 밸류체인 내 업체들과의 인수·합병(M&A), 지분투자를 단행하며 사업 영역을 다각화할 전략이다. 또 카셰어링과 전기자전거, 공유주차 플랫폼, KTX와 숙박 등 예약이 가능한 '슈퍼앱' 역량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공모 절차를 마무리한 쏘카는 오는 22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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