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주] 새빗켐 주가 30% 상승…이유는?

2022.08.10 14:30:13

2차전지 재활용 수요↑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새빗켐 주가가 상승세다.

 

10일 오후 2시 27분 기준 새빗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00%(2만700원) 상승한 8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이 배터리 소재 탈중국화가 구체화 되면서 폐배터리 재활용 생태계가 예상보다 빠르게 구축될 가능성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새빗켐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산을 재활용해 비료 원료가 되는 인산을 생산하는 업체로, 폐리튬이온 2차전지에서 양극활물질을 정제, 분리해 전기차에 적용되는 리튬 2차전지의 부원료를 공급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 기준 폐전지 관련 사업부 60%, 폐산 재활용 사업부 30% 비중을 기록했다.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전기차, 배터리 가격 인하와 직결된다. 전기차 가격의 30~40%는 배터리값인데, 이중 절반 이상이 원자잿값이다. 전기차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발생하는 폐배터리의 원자재를 재활용하면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알려졌다.

 

투자자 사이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가 주목받는 이유는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지 수년이 지나며 폐배터리의 물량이 늘어나면 재활용 시장도 함께 커질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4일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한 새빗켐은 공모가 3만5000원 두배격인 시초가 7만원으로 시작한 바 있다.

 

지난달 25일~26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1724.96대 1을 기록하며 엄청난 화두가 되기도 했다. 당시 청약증거금은 약 8조원에 달했다.

 

새빗켐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투자자 대부분이 새빗켐만의 차별화된 재활용 기술력에 주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침투율 증가에 따라 2차전지 재활용 수요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규 새빗켐 대표이사는 "상장 후에도 2차전지뿐만 아니라 태양광, 폐배터리 등 자원순환을 위한 핵심 솔루션을 가진 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새빗켐은 공모자금을 활용해 공장을 증설하고 고부가 탄산리튬 제조설비를 추가할 예정이다. 전기차 폐배터리 사업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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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민 기자 smlee@jejutw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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