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기업공개(IPO) 계획 ‘철회'…"제대로 된 가치 인정 어렵다"

2022.07.21 09:27:10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기업공개(IPO)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이사회를 개최하여 주식시장 상황과 동종사 주가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기업공개(IPO)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21일 공시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우수한 실적에도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운 현 시장 상황에서 더 이상 기업공개를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하반기 IPO를 준비한 회사 가운데 가장 큰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0조6066억원, 영업이익 1조142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매출 7조2426억원, 영업이익 7045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코스피 지수가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와 금리인상, 경기불황 우려 등으로 최근 1년 사이 30% 가까이 하락하고, 공모시장 또한 급격히 경직되면서 기업공개 철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등 올해 상장을 추진했던 기업들도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현대오일뱅크 측은 “비록 기업공개는 철회하기로 했지만,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석유화학 소재와 바이오연료, 수소사업 등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 및 재무구조 개선 노력은 끊임없이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6월 이사회를 열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같은 해 12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지난 6월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의 상장 철회는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12년과 2018년에도 상장을 추진했으나 대외환경 악화 등을 이유로 IPO를 포기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이소민 기자 smlee@jejutwn.com
Copyright @2015 제주교통복지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신대로7길 20 (연동, 새롬빌라) | 대표전화 : 1670-4301
발행인 : 이문호| 편집인 : 서유주 | 등록번호 : 제주, 아01068
등록일 : 2016.10.11 | 이메일 : news@jejutwn.com
제주교통복지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