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흑해 '뱀섬' 탈환…곡물 수출길 다시 재개

2022.07.01 18:04:15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우크라이나군이 흑해 전략적 요충지인 뱀섬(Zmiinyi)을 러시아로부터 다시 탈환했다고 발표했다.

 

30일(현지 시각)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트위터를 통해 "뱀섬에 더 이상 러시아군은 없다. 우리 무장군이 큰일을 했다"고 밝혔다.

 

뱀 섬은 해안에서 48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우크라이나의 주요 흑해 항구 3곳을 모두 통제할 수 있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요충지로, 러시아는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부터 뱀 섬을 장악해 우크라이나의 흑해 지배력을 약화시켰다.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30일(현지 시각) 저녁 갑자기 전 세계의 '식량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뱀 섬을 포기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뱀 섬 포기가 우크라이나 항구에서 곡물을 운송하려는 유엔의 노력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친선의 제스처'라고 자신의 의도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우크라이나 최대 수출항인 오데사에서 지중해로 나가는 길목인 뱀섬에서 일단 러시아가 철수하면서 우크라이나산 곡물이 해외로 나가는데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군은 곡물 수출 선박이 안전하게 영해를 통과할 수 있도록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러시아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 항구도시 베르댠스크에서는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곡물을 실은 화물선이 출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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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민 기자 smlee@jejutw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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