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한전기술 주가가 상승세다.
28일 오전 9시 52분 기준 한전기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23%(5500원) 상승한 7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7월부터 정부가 전기요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하자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7일 한국전력과 산업통산자원부(산자부)는 내달부터 적용되는 3분기 전기료를 1㎾h(킬로와트시)당 5원 올린다고 발표했다.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인상을 결정한 가운데, 한국전력의 적자가 계속해서 커지자 당초 분기별로 ㎾h당 3원이었던 최대 인상 한도를 전기요금 약관까지 변경해가며 인상 폭을 늘린 것이다.
이로써 전기요금은 지난 4월 ㎾h당 6.9원 상승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재인상됐고, 오는 10월에도 추가로 4.9원이 오를 예정이다. 올해만 적어도 15.1%가 비싸지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전기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올해 20조~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전력의 적자를 해소하기에는 상당히 부족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 3~5월 유가와 천연가스, 석탄 가격을 반영해 계산한 연료비는 ㎾h당 80.2원으로 전기료를 한 번에 33.6원 인상했을 때 적자를 겨우 면할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전기요금 인상 자체는 긍정적이나, 전기요금 정상화와 흑자전환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요금인상 혹은 원료 가격의 급락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같은시각 한전산업(6.02%), 한전KPS(1.62%) 등 한국전력 계열사들의 주가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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