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주문진 해상, 어제는 '큰돌고래' 오늘은 '흑범고래' 혼획

2022.06.17 17:35:35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강릉시 주문진 해상에서 ‘해양보호생물’인 흑범고래 1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속초해양경찰서는 17일 강릉시 주문진항 동쪽 약 129km 해상에서 9.77t급 A호가 그물에 걸린 흑범고래를 인양해 주문진항으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죽어있던 흑범고래는 길이 약 415cm, 둘레 약 217cm, 무게 약 1000kg으로 불법 어구 포획 흔적은 없었다.

 

흑범고래는 검은색에 몸체가 가늘고 길며 뒤로 휘어진 작은 등지느러미와 ‘ㄴ’자로 휘어진 가슴지느러미가 특징이다. 2021년 6월 9일부터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관리됐다.

 

이 고래는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와 협의를 거쳐 해양보호생물종에 해당해 지자체를 통해 폐기 처분할 예정이다.

 

 

전날(16일) 오전 7시 56분쯤에도 비슷한 지점에서 B어선 그물에 걸려 죽은 큰돌고래를 발견했다.

 
큰돌고래는 길이 약 291cm 둘레 약 135cm, 무게 약 500kg으로 불법 어구 포획 흔적은 없었다. 이 큰돌고래 역시 해양보호생물종으로 고래연구센터에 연구목적으로 기증될 전망이다.

 

경찰은 올해부터 고래 자원 보호와 불법 포획 방지를 위해 잡은 고래에 대한 현장 조사를 기존 방식보다 강화했다.

 

속초해양경찰서 관계자는 “물범, 물개, 바다거북 등이 해안가 등에서 발견되거나 좌초나 표류한 고래류 등을 발견하면 신속하게 구조될 수 있도록 119나 해양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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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민 기자 smlee@jejutw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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