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소방청은 산불 발생 당일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한 데 이어, 오늘 오전 9시 30분 소방동원령 2호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경남 지역 소방력과 전국에서 모인 소방력이 화선 주변 10개 지역에 분산 배치돼 산불방어선을 구축하고 화재 진압에 나섰다. 발화 후 이날까지 동원된 소방력 인원은 1783명으로, 장비는 303대에 달한다.
지난 5월 31일 오전 9시 25분쯤 경북 밀양시 부북면의 한 야산에서 발화한 산불이 대기가 건조한 상태에서 초속 4m/s(순간 최대풍속 11m/s) 바람을 타고 급속히 확산했다. 이에 소방당국은 같은 날 오전 11시 28분쯤 소방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11시 40분쯤 전국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하고 부산·대구·울산·경북 등 인근 시·도의 소방력 5%를 긴급 동원했다.
현재 화산마을과 장동마을 등 주민 596명은 마을회관과 공동시설 등 15개 대피소로 대피했고, 요양병원 입원환자 중 거동이 불편한 21명은 구급차를 이용해 다른 병원으로 분산해 이송됐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가용한 소방력을 총 동원해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건조한 날씨로 대형 산불이 계속 발생하는 만큼 국민의 관심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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