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전희연 기자] 여성의 신체적 변화는 출산 전후로 도드라지게 나타난다. 임신과 수유기간 동안 발달하고 커진 유선조직과 지방이 출산 및 모유 수유 후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에 전반적인 탄력이 저하되고 볼륨이 떨어지게 된다. 여기에 불어난 살을 감량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병행하면 자칫 바람 빠진 풍선처럼 가슴 모양이 처질 수 있다.
이처럼 출산과 모유 수유로 인해 가슴의 탄력과 볼륨을 잃어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들이 많다. 가슴 탄력은 한번 떨어지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을뿐더러 여성으로서의 자신감마저 떨어트릴 수 있다. 이에 출산 후 탄력과 볼륨을 끌어올리고자 가슴성형 등 의료 시술을 고려해보는 이들이 많다.
허재훈 247클리닉 대표원장은 “만약 성형처럼 변화를 원하지만, 수술적인 방법이 부담스럽다면 필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짧은 시간에 시술이 가능하고 시술 후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별도의 회복 기간을 거치지 않아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가슴필러는 대흉근과 근막을 박리해 근육 위쪽에 필러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절대 지방층에 직접 주입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 경우 차후 부작용이 나타났을 때 제거되지 않고 방사선 촬영 시 석회화의 형태가 나타나 유방암 검진 시 오진 가능성이 농후하기에 주의해야 한다.
허 원장은 “부작용 사례의 대부분이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다. 잘못된 주입 위치와 시술자의 숙련도 부족이 원인이 돼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더러 있다. 부작용을 방지하고 완성도 높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유방 조직에 대한 해부학적 이해도가 높고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곳에서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가슴필러는 가슴의 처진 정도와 줄어든 사이즈, 모양 등을 동시에 개선해야 하는 고난도의 시술이다. 환자 개개인의 가슴 볼륨과 피부 탄력, 전체적인 조화 등을 면밀히 고려해 시술 계획을 세워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