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최효열 기자] 홍상수 감독의 새 영화 '소설가의 영화'가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심사위원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16일(현지시각)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독일 베를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경쟁부문 초청작 ‘소설가의 영화’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감독상 수상작인 ‘도망친 여자’ 이후 2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주목을 받았다. 

'소설가의 영화'는 이날 은곰상을 수상, 이로써 홍상수 감독은 '도망친 여자'(20) '인트로덕션'(21)으로 각각 두 번의 은곰상(감독상·각본상)을 수상한 감독이 됐다. 

홍상수 감독은 "정말 기대하지 않았던 수상이다. 놀랐다"며 김민희에게 영광을 돌렸다. 김민희는 "관객들이 진심으로 영화를 사랑해 준다는 걸 느꼈다. 감동적이고 잊지 못할 순간이다"고 밝혔다.

한편 '소설가의 영화'는 소설가가 잠적한 후배의 책방으로 먼 길을 나선 과정에서 영화감독 부부를 만나게 됐고 이후 여배우를 만나 앞서 만난 영화감독 부부의 영화 출연을 제의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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