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제주종합사회복지관, '안녕한가요, 아동의 놀이' 토론회 개최

2021.10.30 18:50:59

아동의 놀권리, 제주지역에 뿌리내리기 위한 토론회 열려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지난 27일, 제주시 주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종합사회복지관 주관으로 열린 제주 시민 열린 토론회 ‘안녕한가요, 아동의 놀이’를 통해 아동의 놀 권리 인식 개선 및 놀이 활동 활성화에 대한 의제를 공론화하고, 제주시민들의 의견 및 제안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기조 발표로 나선 놀이 활동가 편해문은 “이제 놀 권리 선언을 멈추고, 놀이터와 놀이문화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으며, 놀 권리 인식 개선에 대한 주제 발표자 고윤숙 (사)제주대안연구공동체 본부장은 “제주도는 아직 아동의 놀 권리 보장을 위한 조례가 제정됐으나 아직 조례에 명시된 활동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며 “조례에 명시된 놀 권리 증진 자문단을 구성해 자문해야 할 사업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므로 자문단 대신 놀 권리 증진을 위한 사업을 계획하고, 실행하기 위한 실무단으로서 놀 권리 증진 추진단의 구성과 운영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놀이 활동 활성화 개선에 대한 주제 발표자 마을문화기획자 라해문은 “아동 놀 권리 보장에 있어 놀이 공간에 대한 부족에 따른 공간 조성 및 확대에 대한 요구가 큰 반면, 지자체의 구체적인 계획과 이행 방안이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고, 제주도 아동친화도시 조성 기본계획(2021~2025) 두 번째 추진전략으로 제시된 ‘생활이 즐거운 놀이문화 환경 조성’을 위한 7개 세부 과제에 해당하는 업무 담당이 없다”“지자체가 형식적 정책화 노력에 벗어나 책임성 있는 정책 실행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며, 무엇보다 이행을 전제로 한 구체적인 정책 마련과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정토론에서는 제주도교육청 체육건강과 장정훈 장학사는 ‘사용자 중심의 참여형 놀이터, 자연과 어우러지는 놀이공간 조성을 위한 노력(기적의 놀이터 사업을 중심으로)’을 주제로 현재 도 교육청에서 제주형 기적의 놀이터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음을 의견을 개진했으며, 박정경 별난고양이꿈밭 사회적협동조합 이사는 ‘장벽 없는 놀이공간과 놀이 활동을 위한 제언’으로 즐거운 놀이 앞에서는 장애, 비장애 구분이 없음을 강조했다.

 

김연정 미닫이공작단 대표는 지역 안의 주도적 놀이 활동 사례들을 이야기하며, 지역의 특성과 자원을 연계하여 아동이 스스로 놀이를 발견하고, 기획하여 만들어가는 과정의 중요성을 전했으며, 강철남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도의원은 “아동들의 놀이 활성화를 위해 의회는 실천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우선으로 무장애 통합놀이터를 1곳을 지정해 시범 설치하고자 하고 있으며, 또한 놀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의견 아동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자유토론 및 질의 응답시간에는 “아동들의 놀 권리는 놀이 시간이나 놀이를 허용하는 마음을 갖는 것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어른이 된 지금 우리도 놀이 본능이 있고, 자유로운 놀이를 통해 배움이 컸었다. 놀이는 밥이라는 말의 의미처럼 아이들의 놀이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등 제주시민의 의견들도 다양하게 제안됐다.

 

 

김해진 제주종합사회복지관 팀원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제주 아동들의 놀이 인식개선과 놀이 활성화를 위한 의제를 토론했고, 방안들을 함께 모색했다"면서 토론회에서 나온 이해관계자, 전문가, 활동가, 제주시민들의 의견들은 제주 아동들의 놀 권리가 앞으로 존중되고, 실현될 수 있는 기반이 되리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김 팀원은 제주교통복지신문과 인터뷰에서 "제주 아동들의 놀 권리가 왜 인식 개선돼야 하고, 놀이가 왜 활성화가 돼야 하는지 한 번 더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제주도가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기 위한 초석이 되고, 제주 지역사회에 아동의 놀 권리가 뿌리 내려 아동 놀이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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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기자 kim@jejutw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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