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20일, 초지 및 목초지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멸강나방이 지난 19일 회천동 소재 목초지 3곳, 11.9ha에서 예찰됨에 따라 즉각 방제를 실시하는 한편 및 관내 목초지 내 멸강나방 예찰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을공동목장과 전·기업목장, 한우단지, 개인목장 등 목초지를 대상으로 매일 정기예찰을 실시하는 한편 축산농가에 대한 사전 예찰 홍보를 강화해 멸강나방 발견 즉시 해당 읍·면·동 및 제주시로 발생상황을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지난 19일 회천동에서 발견된 멸강나방은 신고 접수 즉시 방역차량을 이용해 조기 방제를 실시한 결과 목초의 피해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참고로 멸강나방은 중국에서 날아드는 해충으로 연 2회 정도 발생하는데 평균적으로 1차는 5월말부터 6월 중순, 2차는 7월 중순에 발생하는 돌발해충으로, 주로 화본과 식물인 목초 및 옥수수, 콩과작물에 피해를 입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