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지역인 대만에 올해 첫 한파가 엄습하면서 이틀간 99명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북부 타이베이 20명, 타오위안 13명 등 전국 각지에서 비외상성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다.
대만 소방국과 위생국 통계에 따르면 16~17일 양일간 대만 전 지역에서 병원 밖 심정지(OHCA) 환자가 121건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최근 사망자 수가 급격히 늘어난 원인이 한파라고 단정 지을 수 없으나 한랭기단 위력이 크다고 말했다. 대만은 한겨울 평균기온이 영상 10도 이상이기 때문에 난방시설이 부족하다. 이로 인해 기온이 최저 5~8도로 떨어지면 저체온증 사망자가 급증한다.
그런 가운데 연합보는 기상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오는 21일쯤 차가운 대륙성 기단이 대만으로 한 번 더 남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저체온증은 신체가 정상 체온을 유지하지 못하고 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지는 증상이다.
한편 지난 1월에도 북극발 기습 한파로 대만에서 126명이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