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유소가 휘발유 재고 품절 사태를 빚는 등 기름대란이 현실화 되고 있다.
오늘(30일) 오전 8시 기준 전국의 23개 주유소가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로 휘발유와 경유 공급에 차질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에 따른 품절 주유소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대응 중이며 관계부처, 유관기관, 업계 등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필요한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화물연대가 조속히 업무에 복귀해야 하며, 필요시 시멘트 분야에 이어 정유 분야에도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유공장·저유소 등 주요거점별 입·출하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수송차질이 있거나 우려되는 경우 정유사간 협조, 화물연대 미가입 차량 등을 활용한 비상수송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 중심으로 저장용량 대비 판매량이 많아 평소에도 회전율이 높은 일부 주유소는 집단 운송거부의 영향으로 수송 지연이 빚어지면서 휘발유·경유가 품절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또 12월 1일부터는 군용 탱크로리 5대를 비롯해 수협이 보유한 탱크로리 13대를 긴급히 투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추가 대체수송수단 확보를 위한 방안도 모색 중이다.
한편 지금까지 서울 17곳, 수도권 5곳, 충남 3곳의 주유소에 재고가 바닥난 상황으로, 자세한 품절 주유소 현황은 30일부터 매일 오후 4시경 오피넷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피넷의 전국 주유소 판매가격 정보는 네이버·티맵 등 민간 지도 서비스와도 연계돼 제공 중이다. 품절 주유소는 지도에 표시되지 않도록 조치해, 불필요하게 해당 주유소를 방문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