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7만7000명 늘었지만 증가 폭은 다섯 달째 둔화됐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1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만7000명 늘었다. 지난해 3월 이후 20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증가 폭은 둔화되는 모습이 뚜렷하다. 취업자 수는 올해 1월과 2월 100만명을 웃돌며 호조세를 보이다 5월 이후로는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연령별로도 60세 이상 취업자가 46만명 늘며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 전체 취업자 증가분 가운데 절반 이상인 67.9%가 60세 이상이었다.
50대와 30대, 20대 이하도 취업자가 늘어난 반면 40대는 취업자 수가 1만1000명 줄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20만1000명 늘며 12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최근 제조업 생산이 감소세를 보이고 수출은 꺾이고 있으나 경기 후행적인 고용은 호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숙박·음식점업은 15만3000명 늘어나며 동월 기준으로 2014년(15만4000명) 이후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외부활동이 늘며 6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도매·소매업과 금융 및 보험업 취업자 수는 각각 6만명, 1만5000명 줄었다.
실업자 수는 69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5000명 줄었다. 이에 실업률도 2.4%로 0.4%포인트 하락했다. 집계 기준이 변경된 1999년 6월 이래 10월 기준으로 최저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9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42만8000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육아는 14만5천명 줄고 '쉬었음' 등에서도 9만7천명 줄었으나, 연로(2만4천명), 심신장애(2만2천명) 등에서는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41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명 감소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취업자는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증가 폭은 둔화했다"며 "계속 이런 흐름을 이어갈지는 금리, 물가, 환율 등 외부 요인이 많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