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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생활습관 개선 및 비수술치료로 관리 해야

김보현 응암동 녹번연세정형외과 원장

김보현 원장 기자  2022.05.17 11: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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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00여만명에 달하는 환자가 허리디스크 증세를 호소하며 정형외과를 찾는다. 그 중에는 20~30대 젊은 환자도 적지 않다. 청소년기부터 공부할 때 허리를 잔뜩 숙이거나 구부정하게 엎드려 자는 등 잘못된 자세를 많이 취하는 바람에 척추 건강이 나빠진 것이다. 

 

허리디스크를 방치하면 점점 더 증상이 악화되어 일상생활이 힘들어지며 치료도 그만큼 어려워지기 때문에 가급적 초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허리디스크의 정식 명칭은 요추추간판탈출증으로 디스크, 즉 추간판이 손상되어 내부의 수핵이 탈출하여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추간판은 척추 뼈와 뼈 사이에 위치한 연골 구조물로 가장자리는 섬유륜이라는 성분이 둘러싸고 있으며 안에는 수핵이 들어 있다. 

 

그런데 오랫동안 잘못된 자세로 생활하며 척추에 변형이 일어나거나 갑자기 큰 충격을 받아 외상을 입으면 디스크가 손상된다. 섬유륜이 찢어지며 수핵이 탈출하며 바로 옆에 있는 신경을 누르기 때문에 극심한 통증이 일어난다. 

 

척추를 지나는 신경은 하반신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허리디스크가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하반신에도 여러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허리통증과 더불어 다리가 저리고 아픈 하지방사통이 나타난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보아야 한다.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하반신의 감각이 마비되기도 하며 대소변 장애나 성 기능 장애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허리통증을 느낀다고 해서 100% 허리디스크라고 보기는 어렵다. 척추에는 매우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은 상체를 앞으로 숙이거나 허리를 구부릴 때 더욱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며 걸어 다니면 오히려 통증이 줄어들기도 한다. 또한 바로 누워 한쪽 다리를 들어올릴 때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다리를 45~60도 이상으로 들기 어렵다. 

 

허리디스크라는 진단을 받으면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환자들이 많지만 대부분의 허리디스크 환자는 수술 없이 생활 습관 개선 및 비수술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비수술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신경차단술 등 주사치료, 도수치료 등을 통해 통증을 완화한 후 물리치료, 운동치료를 이용해 허리 근육을 기르고 그 동안 틀어졌던 신체를 바르게 교정하면 수술을 하지 않아도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특히 도수치료는 신체불균형 교정 및 통증 개선의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어 널리 활용된다.

 


(* 이 칼럼은 김보현 응암동 녹번연세정형외과 원장의 기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