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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단체, 드라마 ‘설강화’에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예고

김현 기자 기자  2021.12.21 09: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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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 기자] 드라마 ‘설강화’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청년단체 세계시민선언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예고했다.

 

세계시민선언 측은 20일 공식 입장을 통해 “국가폭력 미화 드라마 ‘설강화’에 대해 상영금지 가처분을 신청한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세계시민선언은 지난 2020년 창립돼 홍콩과 타이, 벨라루스, 미얀마 등 세계 각지의 민주항쟁을 지지하며 국가폭력범죄에 대한 반대 메시지를 강력히 내왔다”라고 강력히 목소리를 높였다.

 

세계시민선언 측은 “민주항쟁을 힘겹게 이어나가고 있는 세계 각지에서 우리나라는 과거 시민의 힘으로 군부독재를 타도한 역사를 가진 국가로 여겨지고 있다”라며 “그런 국가에서 오늘날 국가폭력을 미화하는 듯한 드라마 ‘설강화’가 버젓이 방영되고, 이가 OTT 서비스를 통해 해외로 수출되기까지 한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강화에서는 수많은 민주화 인사들을 이유 없이 고문하고 살해한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소속의 서브 남주인공을 우직한 열혈 공무원으로 묘사하며 안기부를 적극적으로 미화하고 있으며, 간첩이 우리나라 내부에서 활약하며 민주화인사로 오해받는 장면을 삽입하여 과거 안기부가 민주항쟁을 탄압할 당시 ‘간첩 척결’을 내걸었던 것을 옹호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군부독재에 온몸으로 맞서던 이들에 대한 명백한 모독이자, 현재진행 중인 군부독재 국가들에 자칫하면 세월이 지나면 자신들의 국가폭력 또한 미화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줄 수 있는 매우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설명했다.

 

또한 “특히 JTBC라는 파급력이 큰 채널을 통해 송신된다는 것은 한국의 민주화에 대한 배경지식 없이 콘텐츠를 시청하는 시청자들에게 왜곡된 역사관을 심어주고, 출연하는 스타의 편을 들고자 무작정 국가폭력 미화 행위까지 정당화하게 되는 그릇된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저희 세계시민선언은 법원이 '설강화'에 대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함으로써 방송이 더는 희생당한 시민들에 대한 모독행위를 할 수 없게끔 중단시키고 사회에 국가폭력을 더는 용인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던지기를 강력히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드라마 ‘설강화’는 안기부나 간첩을 미화하고 민주화 운동을 폄하했다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지난 18일 첫 방송됐다. 방송 전 제작진 측은 작품을 직접 보고 나서 판단해달라고 말했지만 1화가 방송되자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이에 방영 중단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하기까지 했다. 현재 정부 답변 기준인 서명인 20만 명을 돌파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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