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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손가락 통증, 초기 관리의 중요성

신혜정 기자 기자  2021.11.05 13: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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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통복지신문 신혜정 기자] 날씨가 쌀쌀해짐에 따라 손 또는 발 등 국소부위의 냉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사람들 중 대부분은 혈액순환이 안되거나 단순한 수족냉증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단순히 계절적 요인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는데, 추위나 심리적 변화로 인해 손가락이나 발가락 혈관에 발작이 생기고 피부 색조가 변하는 레이노 증후군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레이노증후군 원인은 감각 신경이 예민해지면 신경 말단에서 혈관을 수축시키는 물질이 과하게 나오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흡연, 폴리비닐 같은 화학적 노출, 드릴·미싱·피아노 등 진동에 지속 노출 등이 레이노증후군을 유발하는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원인의 유무에 따라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분류한다. 다른 동반 질환 없이 레이노 현상만 발생하는 경우 ‘일차성’ 또는 ‘특발성’이라 하며, 혈관의 과도한 수축이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어 ‘이차성’은 전신성경화증, 루푸스, 류마티스관절염 등과 같은 다른 류마티스질환과 동반하여 발생한다. 이 질환은 전신이 굳는 전신경화증일 때 100%, 온몸에 염증이 생기는 루푸스일 때 25~50%, 류마티스 관절염일 때 17~30%에서 레이노증후군이 동반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병원까지 갈만큼 심한 환자는 원인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중 류마티스 관절염 의심 초기 증상으로는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해져 주먹이 잘 쥐어지지 않고 움직여지지 않는 ‘조조강직’이 1시간 이상 지속된다. 또 손가락, 발가락, 손목, 팔꿈치, 어깨 등의 여러 관절이 좌우 양측으로 붓고 통증이 느껴진다. 특히 아픈 관절 주위가 많이 붓고 뜨끈뜨끈한 열감이 느껴진다. 이때 류마티스 인자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X선 검사로 관절 손상을 살펴봐야 한다. 손가락 관절에 장애가 오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크고, 이미 손상된 관절은 이전 상태로 돌리기 힘들기 때문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완치되는 질환은 아니지만, 초기 면역억제 치료로 상당 부분 약을 줄이거나 감량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때로는 약 복용을 중단하고 추적만 할 때도 있다. 이러한 비가역적 관절 변형을 일으키고 이로 인한 장애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즉 조기에 진단해 적극적으로 치료한다면 심각한 관절 변형 없이 편안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원인 질환이 있으면 치료할 경우 증상이 호전됨에 따라 레이노증후군도 개선이 된다. 그러나 원인 질환이 없으면 평소에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손가락의 보온 효과를 위해 장갑이나 핫팩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흡연을 하면 말초혈관이 수축해 레이노증후군 증상이 잘 유발되므로 가급적 금연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손발의 3단계 색깔 변화로 나타나는 레이노증후군은 추위에 노출되면 피부가 하얗게 변하고, 다음엔 파란색으로 됐다가 다시 붉어진다. 수족냉증보다 증상이 훨씬 심하며 가려움, 저림, 통증이 동반된다. 방치할 경우 증상이 점차 악화되면서 심하면 손가락 발가락의 괴사로도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된다면 전문 병원에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류마신백내과(류마내과) 양산점 백승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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