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신혜정 기자] 국내 백내장 수술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백내장 수술 건수는 2015년 49만 1,926건에서 2019년 68만 9,919건으로 최근 5년간 꾸준히 늘었다.
백내장은 수정체 혼탁으로 사물이 뿌옇게 보이게 되는 안질환이다. 우리 눈 속 수정체는 안구로 들어오는 빛을 굴절시켜 망막에 상이 맺히도록 기능을 한다. 카메라를 예로 들자면 카메라 렌즈에 해당한다. 카메라 렌즈가 흐리면 사진이 희미하게 찍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백내장 때문에 수정체가 혼탁해질 경우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하면서 시야가 흐려지는 등 시력 저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선천성 백내장은 유전성이거나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태내 감염, 당뇨 등 대사 이상에 의해서도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 후천성 백내장은 노화에 따른 노년 백내장이 가장 흔하다. 외상, 전신 질환, 눈 속 염증, 스테로이드 등 약물도 발병에 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졌다.
만일 시야 혼탁, 심한 시력 감소, 시력이 밤보다 낮에 더 떨어지는 ‘주맹’, 물체가 이중으로 보이는 ‘복시’, 눈부심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면 백내장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 일시적으로 근거리 시력이 향상된 경우, 이는 노안이 해결된 것이 아닌 백내장 증상 중 하나일 수 있으므로 안과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백내장 초기에는 먹는 약과 점안약으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증상이 진행된 이후에는 수술만이 확실한 치료법이다. 백내장 증상 때문에 수정체가 제 기능을 못하면 주로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시행한다. 대표적인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 경우 백내장으로 혼탁이 온 수정체를 제거하고, 제거된 수정체 대신 아크리소프 인공수정체를 삽입한다. 그 결과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를 잘 보이도록 교정해 연속적인 초점변화와 선명한 시력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인공수정체 종류가 다양한 만큼, 환자의 연령, 눈 상태, 직업, 생활 패턴, 취미, 안질환 유무 등을 고려해서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선택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노년 백내장 발병률도 늘고 있다. 초기 이후에는 백내장 수술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데, 수술에 이용될 인공수정체는 수정체 혼탁 정도, 범위, 환자 연령, 눈 상태, 직업, 환자가 원하는 효과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체계적인 검진과 안과 전문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눈 상태에 최적화된 인공수정체를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도움말: 블루아이안과 안재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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