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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화북공업단지 회천동 이전? 지역주민들 결사반대 선언

  • 이영섭 gian55@naver.com
  • 등록 2018.07.23 12:54:37

최근 한 민간업체가 화북공업단지를 회천매립장 부지로 이전하려한다는 움직임이 전해지자 회천동과 봉개동, 명도암, 용강동 등 인근지역 주민들이 강력한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동회천과 서회천, 봉개본동, 명도암, 용강마을회는 합동으로 '회천동 공업단지 조성계획 결사반대' 입장을 정하고 투쟁에 돌입했다.




이들 지역 주민들은 "지난 10년 넘게 쓰레기 악취에 시달리면서도 제주도 전체 공익을 위해, 그리고 사용기간 만료 후 공원 녹지와 신재생 발전시설로 활용하겠다는 약속을 믿고 참아왔다"며, "그런데 사용기간 만료가 다가오자 갑자기 화북공업단지를 이전한다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고 격노했다.


이어 "도정의 약속만 믿고 쓰레기 악취를 참고 견뎌왔더니 이번에는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매연을 안겨주려는 도정에 분노한다"며, "공업단지 이전과 관련한 어떤 협상도 받아들일 수 없으니 매립장 사용기간 만료와 이후 사용에 대해서는 주민들에게 약속한 원안대로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화북공업단지를 회천매립장 부지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 제주도는 어떤 계획도 갖고 있지 않으며 민간기업이 자체적으로 주도한 것"이라며, "부지를 매입하고 공업단지로 지정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야 관련 계획이 성사되는 만큼 민간기업의 움직임에 큰 의미는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회천매립장 인근 주민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 주민들은 "지금까지 이런 식으로 얼렁뚱땅 승인되고 추진된 개발계획이 한둘이 아니다"라며, "제주도정과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한 발을 뺄 것이 아니라, 해당 기업에 주의를 주고 도지사가 직접 나서 지역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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