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7 (수)

  • 구름많음서울 22.7℃
  • 구름조금제주 26.0℃
  • 구름조금고산 23.9℃
  • 구름많음성산 24.8℃
  • 구름많음서귀포 26.2℃
기상청 제공

라이프


중국인 떠난 자리 국내관광객이 메워, 제주관광보고서 발간

  • 이영섭 gian55@naver.com
  • 등록 2018.05.29 08:10:00

사드보복으로 시작된 중국인 단체관광객 감소가 제주 관광산업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 연구조사센터가 발간한 제주관광 이슈포커스(https://ijto.or.kr/korean/Bd/view.php?btable=pds&pds_skin=&bno=252&p=1&lcate=)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국내외 관광객이 제주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매출액(S카드사 제공)은 총 3조 6,620억원으로 전년 3조 6,698억원과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중국인 빠진 자리, 국내 관광객이 메워

이처럼 2016년과 2017년 국내외 관광객이 사용한 신용카드 매출액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내국인과 외국인의 씀씀이를 분석해보면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2016년 1조 810억원이던 외국인 매출액이 2017년 사드보복으로 인해 672억원으로 급감한 반면, 2016년 2조 6,160억원이던 내국인 매출액이 2017년 2조 9,900억원으로 증가한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두 가지 상반된 입장이 대립하고 있다.


먼저 중국인들이 빠진 자리를 국내 관광객들이 메운 만큼 타격이 거의 없으며, 앞으로도 중국 관광객들보다는 국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존재한다.


반면 국내 관광객들의 매출액 증가는 2012년부터 계속되어온 것이며, 전체 매출액이 제자리 걸음을 하며 5년만에 처음으로 제주관광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는 주장이다.



어느 쪽의 의견이 맞는 지는 차지하더라도 분명한 점은 관광객으로 인한 교통과 쓰레기 등 환경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며, 이로 인해 제주도민들의 삶의 질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관광객의 숫자보다는 질적 향상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도심지에 내국인 매출액 집중

한편 내국인 관광객들이 신용카드를 결제한 곳을 지역별로 분류해본 결과 제주도심지가 51%, 서귀포도심지가 20%를 차지하며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내국인 관광객들이 렌터카를 이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도심지에 집중된 관광산업 매출을 외곽 지역으로 분산해야 교통체증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입증한다.



이번 연구조사를 수행하고 있는 제주관광공사 연구조사센터 강영준 박사는 "도심지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렌터카의 도심지 운량을 감소시켜야 하지만 이것이 관광객 매출액 감소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도심지에 집중된 매출액에 대한 심층분석을 통해 매출처를 외곽 지역으로 분산시키는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는 소견을 밝혔다.



이어 "제주관광공사 연구조사센터에서는 신용카드 매출액 외에도 교통량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제주 관광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 제주 도민들과 관광산업 종사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관으로 성장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제주관광공사의 제주관광 이슈포커스는 매월 발행될 예정이다.


25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